[피플인사이트] 조주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성공 보다 과정 중시해야"

KCS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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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말들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불법이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같은 신종범죄로부터 성폭행 같은 전통적 강력범죄에 이르기까지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려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기본적 원칙에서 물러남 없이 치열하게 살아온 법조인이 있어 화제다.


바로 진주와 순천, 대구 서부 등에서 지청장으로 활약했고 최근까지 서울 고검 검사로 활동하며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법조계의 롤 모델이 된 조주태 변호사다.


현재 검찰과 법원 출신을 비롯한 전문변호사 84인으로 이뤄진 법무법인(유)동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의뢰인의 권익과 인권 찾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주태 변호사를 만나봤다.


다음은 조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법무법인(유)동인에 몸 담게 된 계기가 있다면.


"법무법인 동인에는 검사와 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많은 만큼 선후배간에 의지가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경영에 있어서의 투명함이 제 신념과 잘 맞았다. 솔직히 변호사로의 전향을 결심하고 주변에 이를 밝혔을 때, 개인사무실 개업 권유를 많이 받았다. 현실적으로 비교적 단기간 내의 고수익이나 자유로움 등 모든 것이 로펌에 소속되는 것보다 낫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개인사무실 운영의 경우 세금 탈루나 사건 알선 등의 유혹에서 자유로워지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혹시라도 죄의 유혹이 있을만한 환경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투명한 경영이 장점인 법무법인 동인에 합류하게 됐다.


-수많은 수사를 담당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지난 1999년 기아그룹 사건 수사는 기업 분식회계 사건 수사의 시금석이 됐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진행됐던 공적가금 수사에 투입된 후배 검사들이 제가 담당했던 기아그룹 사건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또 2007년 휴식을 취하며 9시 뉴스를 시청하던 중 호외로 뜬 남대문 화재 사건을 접하게 됐다. 즉시 일어나 검사들을 소집해 남대문경찰서와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검사들이 현장에 직접 나가서 감식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하고 하루에 수 십 통씩 남대문경찰서장과 전화통화를 해가며 용의자를 탐색해 나갔다. 문화재 방화 전력이 있는 일종의 확신범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동종 범죄전력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가며 주변 지하철과 버스의 cctv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사방법을 동원한 결과 사건발생 3일 만에 범인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사실 우리는 성공만을 지향하는 태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성공의 순간은 찰나이며,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우리 삶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이나 청년들에게 제가 들려주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 돈이나 성공을 바라보기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출처: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310300100314440022353&servicedate=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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