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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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Professor of Cultural Anthropology at Hanyang University 

위태로운 세계, 그래도 희망을 본다

 

Q. 그래도 세계에 희망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미국이라는 절대적인 슈퍼파워의 힘이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죠. 미국 마음대로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니까요. 거의 매일 수십 명이 폭탄 테러로 죽어가는 이라크의 혼란도, 미국이 완전히 철군하면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미국은 친미 대리 정권을 세우지 못할 것 같으니, 혼란 상태를 계속 만들죠.

두 번째 희망의 근거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에서도 확인했듯이, SNS를 통해 글로벌 시민 의식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처럼 정보 독점으로 일방적 관계 형성이 안 되니 갈등보다는 협력의 길로, 서로 윈윈하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나눔문화 참조)


A precarious world, but I still see hope

Q. But if there is hope in the world, what is it?


I want to look at it positively, too. The hope is that the absolute superpower of the United States is being dispersed. It means that it will be difficult for the United States to control the world at will. The chaos in Iraq, where dozens of people die in bombings almost every day, will also be resolved if the U.S. withdraws completely. But I don't think the U.S. will be able to establish a proxy regime for the U.S., so let's continue to create chaos.
The second reason for hope is that, as confirmed in the 2011 Arab Spring, global citizenship is generally improving through SNS. As in the past, information monopoly cannot form a one-sided relationship, so I hope it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win and create peace on the path of cooperation rather than confl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