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주대회 개최하는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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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기, 다시 한번 뜨거운 열정을 쏟자"


(경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7월부터 국내 기업의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1만여 회원 여러분, 한국의 수출 증진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쏟아주십시오."


12일부터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일원에서 제17차 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권병하 회장은 유로존 붕괴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일본과의 교류 경색 등으로 고국에도 여파가 미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권 회장은 "우리 상품이 냉대받았던 1980년대에도 전 세계로 한국 상품을 진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97년 `IMF 위기' 때는 달러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고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한국의 외자 유치를 지원했다"고 상기하면서 "한민족 기업인과 경제인으로서 희생과 봉사의 소명을 한번 더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31년 전 창립한 월드옥타가 지금까지 고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데 역량을 쏟아왔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0년 월드옥타 회장에 취임한 권 회장은 1982년 말레이시아에 정착해 옥내 전력 배분장치인 버스덕트(bus duct) 한 품목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한인 기업인이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버스덕트를 세계 40여개국에 수출,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다. 그는 2006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다토(Dato·백작) 작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는 '아시아 태평양 최우수 브랜드상' 대상에 뽑히기도 했다.


다음은 권 회장과의 일문일답.


--제17차 대회를 경북 경주에서 개최한 이유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16차 대회 때 경상북도에서 이주석 행정부지사가 직접 찾아와 대회를 유치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제13회 포항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어 다시 경상북도를 찾게 됐다. 경주는 1500년 전 세계적인 도시로 아시아와 중동까지 무역하며 세계와 소통했던 찬란한 역사가 깃든 곳이다. 월드옥타도 세계 64개국 119개 지회 설립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만큼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행사에 한인 경제인이 1천명 넘게 참가한다. 이들의 체류비만 따져도 막대한 관광 수입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경상북도 내 중소기업과 월드옥타 회원 간 1대 1 매칭을 통한 수출상담회로 이곳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수출 길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옥타와 경상북도 간 연계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지난해 10월 우리는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통상, 청년인력 해외 일자리 창출, 다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협정에 따라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 지난 7월에는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 방문 교육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우리 회원사를 대상으로 경상북도 내 대학생 해외인턴사업도 진행했다. 앞으로도 경상북도와의 다양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무엇을 논의하나.


▲월드옥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지원 전략을 세우고, 국제심포지엄과 차세대 포럼 등을 통해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해외 시장을 누벼온 월드옥타 개척요원들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월드옥타의 역할과 목표는.


▲월드옥타는 약 6천500명의 정회원과 1만2천500명의 차세대를 배출한 최대의 재외동포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앞으로 국내 경제 6단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회가 설립된 각국 현지의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현지 사회에도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한국인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86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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